iPod 시리즈나, 한국에서 사려면 한참 더 우여곡절을 겪어야 구입할 수 있을 듯한 iPhone을 구입하면 기본으로 제공하는 것이 바로 이어버드 헤드폰입니다.
제 기준으로 볼 때, 번들 이어폰 중에서 이어버드 헤드폰은 그다지 나쁜 성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음질이라는 문제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중음이 좀 많고 답답한 소리가 깨나 귀를 거슬리게 할 것입니다. 저도 삼사년동안 Shure E3c와 Shure SE102를 사용해서 그런지, 이어버드 소리가 그다지 마음에 들진 않았어요. 게다가, 개선된 이어버드 헤드폰은 볼이 조금 작은 편이어서 제 귀에 좀 헐겁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차음이 확실하질 않아서 외부의 소리가 많이 들어와서 굉장히 거슬리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바로 이어폰 솜을 이어버드 헤드폰에 끼우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iPod을 구입하면 이어폰 솜을 한 벌인가 두 벌 줬지만 요즘에는 따로 제공하지 않아서 근처 레코드점 가서 천원어치를 사왔습니다. (열 쌍이나 주더군요!) 이렇게 이어폰 솜을 끼우면 귓구멍이 너무 작은 사람이 아닌 이상, 차음이 확실하게 되기 때문에 볼륨도 많이 올릴 필요가 없고, 저음도 단단해져서 제법 리듬감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좀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어폰 솜을 끼워서 소리가 한번 걸러서 나와서 그런지, 4kHz 근처의 고음이 많이 죽어버리더라구요. 이걸 어떻게 할까 고민고민한 끝에, 결국 '칼'을 들기로 했습니다.
간단하지 않습니까? 소리가 이어폰 솜에 거쳐 나와서 고음이 죽고 탁해진다면, 앞부분을 좀 뚫어주면 되는거겠죠 ㅋㅋ
이렇게 하니 차음효과는 훌륭히 주면서도 소리가 명확히 들려서 iTunes에서 따로 이퀄라이저를 조정하거나 할 필요가 없고 제법 쓸만 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혹시 다른 팁이 있으신 분들 있나요? 자기만의 이어버드 헤드폰 사용 팁이 있다면 제게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적극 포스팅해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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