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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 진화의 새로운 방향, COOLPIX S1000pj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7. 09:00

니콘 카메라를 좋아한다.

물론 개인적인 이유다.

솔직히 요즘은 모르겠다.

최근의 카메라는 거의 전자제품에 가까우니까.


그렇지만,

인공팔다리, 인공심장, 인공장기 등을 지닌 사람도 당연히 인간이 듯이.

필름을 사용하지 않고 다양한 전자적 기능이 추가됐다고 하더라도 카메라는 카메라다.


그리고 이러한 전자적 진화는 이전에는 상상도 못할 변화를 카메라로 하여금 겪게 했다.




DSLR의 거대한(사실이다) 이미지 센서를 이용한 동영상 촬영을 비롯해서,

바디 자체에 손떨림 방지 기능을 넣고, 먼지 털이 기능을 내장한다던지, 등의

진화를 거듭해 오고 있다.


정말 짧은 시간동안 필름에서 디지털로 바뀌었고,

디지털의 세계에서 카메라는 더욱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마치, 우리 역사 속에서 수없이 진행되어온 진화, 또는 진보의 시스템이

이전의 흔적을 지우고 전혀 새로운 디지털의 체제에 완벽하게 적응해 버린 느낌이다.


그래서일까, 아날로그 세계에는 더이상 진화와 진보가 작동하지 않아 보인다.

퇴보와 보수가 자연과 사회를 덮고 있어서

자연은 나날이 파괴되어가고, 세계는 더욱 이기적인 짐승이 되가고 있다.



여하튼, 이번 니콘의 COOLPIX S1000pj 발표는 의미가 크다.

1. 디카 안에 출력 기능을 내장한 것

2. 그것이 소형 프로젝터라는 것

3. 디카를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간단히,

프로젝터 기능이 추가된 디카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될 것이다, 정도로 말할 수 있다.


주요 스펙은 

1,210만 화소, 640x480 동영상, 28~140mm 렌즈, 2.7인치 23만화소 액정 모니터, 36MB 내장 메모리,

베터리 촬영 가능 220여 장, 떨림 자동 감지, 얼굴 인식, 고운피부효과 등의 기능 무게는 155g 정도.


제일 중요한 프로젝터는 

투영 거리 0.26~2m 정도, 5~40인치 투영 가능할 듯. 밝기 최대 10루멘, 연속 투영 가능 시간은 대략 1시간.


당연히 일반 프로젝터를 생각하면 실망할 듯 하지만, 사교적인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무리 없을 것이다.

아마도, 몇 달 안으로 카페, 자동차, 방 천장, 실내 벽면, 등 조금 어두운 공간에서 이러한 컨셉의 제품을 종종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어떤 면에서 프로젝터가 장착된 디카는 폴라로이드를 떠올리게 한다.

디지털로 넘어 오면서 인화의 과정 보다는 모니터로 사진을 감상하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디지털화된 폴라로이드는 즉석으로 사진을 뽑아주는 것이 아닌, 프로젝터로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분명히 앞으로 꽤 가능성 있는 새로운 장르라 생각한다.


http://www.nikonusa.com/Find-Your-Nikon/Product/Digital-Camera/26186/COOLPIX-S1000pj.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