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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850 발매가 의미하는 것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28. 11:25


미친 소니, 죽이는 DLSR 신제품 A850!

니콘, 캐논 꺼져! 소니가 전쟁을 선포하다.

풀프레임 DSLR의 엄친아 A850!



심심해서 찌라시들 흉내를 좀 내서 끄적여 봤다. ㅡ_ㅡ;;;;

(시체 놀이보다 더욱 아스트랄한 찌라시 놀이. ㅆㅂ~)


뭐, 위의 과도하고 선정적인 표어는 일정 부분 진실에 가깝다.

(문제는 이후에 더욱 충격적인 신제품 발표가 타사로부터 없으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어차피, 수많은 블로그와 언론의 잔뜩 상기된 글빨이 이미지와 스펙, 차이점 등 등을

신나게 모니터들을 발라주고 있을 것이므로,

맥매거진 본 필자는 제품에 대한 그냥 약간의 소회(?) 정도만 찌끄려 보련다.


일단, 이번 신제품은 모두 3가지다.

A500, A550, A850인데, 앞의 두 제품에 대해서는 워낙 춘추전국시대 분위기라 분석이 귀찮고, 한 마디만 하자면, 

소니는 ''동족상잔'과 '인해전술'로 중급기 시장을 빡시게 위협하고 있다,

라는 것. 아,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해야할 것은 SAM 28-75다.


가격 $800. F2.8. 28mm.


1. 풀프레임이기에 28mm부터 지원해도 크게 문제가 없다(단가도 낮출 수 있고).

2. 서드파티 렌즈가 아니면서 F.2.8을 지원하며 가격은 $1,000 미만인 $800.

** 추가 : SAM 28-75를 어디서 봤다 했더니, Tamron 28-75와 주요 스펙은 같고,

             몇 가지는 조금씩 다르다. Tamron OEM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물론, 외장도 좀 더 고급스럽고 코팅도 다시하고 그랬을 테지만,

             $800 가격과 성능에 대한 논란은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비교 리뷰도 나올테고... 





A850의 포인트는 가격이다.


현재, 이른바 보급형 풀프레임 바디인 

캐논의5D mk Ⅱ와 니콘 D700의 가격은

amazon.com 에서 찾아보니 전자는 $2,999 후자는 $2,301이었다.

참고로 A900은 $2,699이다.

(국내 정품가는 5D mk Ⅱ가 A900보다 약간 비싼 것 같다)


A850은 현재 발표상으로는 $2,000다.

가격으로 보면 $1,799인 니콘의 신제품 D300s와 경쟁 상대.






잠깐, 휴~


지금까지 A850에 대한 자료를 보면 

시야율 98%3연사로 느려진 점 외에는 A900과 크게 다른 것이 부각되지는 않고 있다.

화소가 깡패라고 24.6 메가픽셀은... 참, 훅~ 간다.


물론, 5D mk Ⅱ는 풀HD 동영상 녹화 지원도 되고,

D700은 바디 성능이 우수하지만, 결국

A850 때문에 가격이 하락할 것이다(제법 큰 폭으로). 


문제는 어디까지? 인데.

ㅎㅎ 쉽지 않을 듯하다.



여기에 이미 충분히 예견되고 있는 

니콘과 캐논의 보급형 풀프레임 차기 기종인데,

소니 A850을 잡기 위해서는 성능도 당연히 중요하겠지만, 

가격 선정이 중요할 터다.

물론, DSLR 선택의 기준은 바디만큼이나 렌즈도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 니콘과 캐논 유저들을 가격만으로 꼬셔(?) 올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정도의 가격이라면 얘기는 조금 달라진다.


험악한 바디 성능과 구라핀이라는 오명에도 불구하고 

5D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캐논이라는 이름과 풀프레임이지만 

플래그쉽에 비해서 저렴한 가격 때문이었다.







니콘과 캐논이 긴장해야할 포인트는 여기에 있다.

풀프레임으로 이동을 꾀하던 중급기 유저들이 대거 소니 A850으로 옮겨 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고해상도를 필요로하는 상업 사진 작가들에게도 저렴한 풀프레임은 괜찮은 떡밥이다.

여기에 5D mk Ⅱ로 넘어가지 못한 5D 유저, 

D700의 화소에 불만이 있었던 유저 또는 예비 유저들에게 

A850은 꽤나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장담컨데, 이러한 여러 이유로

소니의 A850은 보급형 풀프레임의 시대를 최소 몇 달, 앞당길 것이다.

(올해 말 정도면 199만원에 정품 풀프레임 바디를 만지작 거리게 될지도...) 

- 그동안 크롭바디가 DSLR 시장의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당연히 풀프레임 바디가 이를 대신하게 될 것이다. 중형도 35mm도 아닌 라이카 S시스템의 등장도 꽤나 의미 심장하게 느껴졌었다.


실력에 비해 불운한 운명을 가진 미놀타(코니카 미놀타)를 인수해서 

이렇게까지 빠른 시간만에 니콘과 캐논에게 맞짱을 뜨고 있다니. 허허!


소니가 오늘따라 참 대단하다 느껴진다.


여하튼, A850은 니콘과 캐논의 차기 보급형 풀프레임의 성능과 가격에 큰 영향을 줄 것이고,

이로 인해 보급형 풀프레임 시장은 조금 더 풍성해질 것이다.


여기서 잠깐 딴 얘기로 넘어가면


올림푸스는 마이크로 포서드로 '요조' 스타일로 풍덩, 

시그마는 DSLR을 포기하고 DP 시리즈로 '박지성' 뉘앙스로 전념하고 있는데,

펜탁스는 크롭 바디와 크롭 리밋 렌즈에 너무 천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영화 '무사'에서의 정우성이 중국말 몰라 보이는 단일지향 소통의 유아독존적 자세랄까???)



카메라지만 전자기기이기도 한 DSLR!

소니는 칼짜이즈 렌즈와 압도적인 화소, 그리고 '소니'라는 네임벨류

니콘과 캐논의 뒤를 바짝 쫒고 있다.


아니, 이제 확실하게 위협하고 있다!

A850은 그 확실한 증거이자 신호탄이다!



뒤통수 조심해라 니콘! 캐논! 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