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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된 도전, Studio One!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29. 11:24



데모 버전이 공개됐다.

http://www.presonus.com/demo-studioone/



다소 번거롭기는 하지만, 메일로 인증을 받고, 

Presonus 홈페이지 가입을 하고, 등록을 하면 내려받을 수 있다. 

대략 50MB 정도의 크기의 dmg 파일인데, 

응용 프로그램에 던져 놓으면 100MB 정도가 된다.


지난 4월에 포스팅한 무모한 도전이 될 것인가! 'Studio One' 에서 


'얼리 마루타'를 자처했던 기억이 떠올랐고, 

새로운 DAW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1시간여 사용해 봤다.

(사실, Propellerhead의 Record도 한 두 시간에 걸쳐 두어번 테스트 해봤다. 문제는 귀찮... ㅡ_ㅡ)

거창한 리뷰를 하기는 좀 그렇고, 간단한 느낌 정도를 남기고자 한다.


일단, Studio One의 최고의 미덕은 '직관성'이다.


어떤 소프트웨어 DAW든지 사용해 봤다면, 기능을 사용하는 것에 크게 무리가 없다.

트랙이 조금 늘어났을 때 안정적이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반응이 빨랐다.

미디 에디팅과 마디에 따른 박자 변경, 커멘드 키를 누르지 않는 주요 단축키 등 

몇 가지 면에서는 Logic Pro보다 훨씬 편했다.


큐오넷 cuonet.com에서의 반응도 꽤나 고무적인 것 같다.

(물론, 반응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딛치면 달라지기도 하지만...)  


'무모한 도전이 될 것인가!'라는 필자의 물음에 Presonus는 꽤나 자신감있게 대답을 내놨다.

초기 버전, 그것도 데모 버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꽤나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이제 도전이 시작됐다.


자사의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열심히 번들하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타 제조사의 DAW를 잘 겨냥한다면, 단시간에 점유율이 올라갈 가능성은 있다.

특히, DAW 사용 경험이 전무하거나 초보들에게는 꽤나 흡인력 있는 제품이 될 것이다.


물론, Logic 유저로의 입장은 '이 정도로 마음을 뺏길리 없어!'다 지만... ^^;;;


전반적으로 인상적인 사용감이지만, 

역시, 아쉬운 부분은 음원이다(물론 데모 버전이라 악기 샘플들은 빠졌다지만).

이펙터 라인은 기본은 하는 것 같지만, 음원은 아무리봐도 약하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Presonus는 Studio One에 

다양한 제조사로부터 악기 샘플과 아날로그, 빈티지 악기들을 채워 넣어야 할 것이다.


Studio One 데모는 30일 동안 사용 가능하고, 저장과 내보내기를 제한하고 있다.

예상 가격은 $400 정도지만, 자사의 오디오인페이스에는 라이트 버전 정도는 충분히 번들할 것 같다.



일단, 출발은 좋다.

미래를 기대해 볼 만 하다!



인증샷! 로직과 큐베이스를 적절히 잘 배합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