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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레오파드, 왠지 땡잡은 기분...
JMHendrix
2009. 9. 24. 14:59
현재 한국에서 판매하는 스노우 레오파드의 공식 명칭은 'Mac OS X 10.6 Snow Leopard'입니다. 운영체제가 무려 4만 5000원밖에 안하는, 시내에서 음반을 한 장 사고 맘에드는 소설책을 산 후 피자 런치 세트에 스타벅스 한잔 정도 마시는 정도 가격밖에는 안되지만, 스스로는 설치할 수 없이 Mac OS X 10.5에서 업그레이드를 해야만 하는 제품이라는 결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좀 웃긴게요, 스노우레오파드의 마지막 개발자 베타버전과 출시된 버전의 빌드가 '10A432'로 같았다는겁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혹시 말이 업그레이드 DVD지 혹시 클린 인스톨이 되는 것은 아닐까?'라며 고민했겠죠. 저도 그당시에 스노우 레오파드 출시 기자간담회를 갔기 때문에, 애플의 관계자에게 그 문제를 물어봤지만...
늘 그랬듯 애플 관계자분은 '현재까지는 아니다. 그리고 사실여부인지는 말해줄수 없다' 정도로 대답을 마무리 짓더군요. 그러고 거기에 대한건 그냥 잊어먹고 있었는데.
지금 일하고 있는 회사에서 작업용 연장으로 20인치 iMac을 지급받았습니다. 제가 들어오고 2주후 나가신분의 연장이었는데, 이분이 그냥 레오파드를 쓰고 계셨더라구요. (회사에 정품 스노우 레오파드가 있었는데 말입니다 ㅜㅜ) 포맷하지 말고 업그레이드 해 쓸까... 하다가 문득 생각이 나 하드를 모두 포맷하고 클린 인스톨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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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스노우 레오파드 업그레이드 씨디로 부팅이 되는 것이 아닙니까? ㅎㅎ 부팅을 마친 후 디스크유틸리티를 이용해 하드디스크를 완전 포맷하고,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두근두근하며 클릭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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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는군요!! 설치과정도 무리없이 모두 패스했고, 환영한다는 화면과 함게 모바일미 동기화 및 각종 세팅을 다 마쳤습니다. 한 한시간 안되게 걸린 것 같아요.
사용자 입장에서야 가격도 저렴하고, 안된다던게 된 경우라서 왠지 고기집가서 삼겹살 5인분 먹었는데 2인분 값만 받은 것처럼 뿌듯하긴 합니다만...애플이 무슨 이유로 이랬을까요? 사용자들에게 선심쓰듯 할로윈 에그를 숨긴것도 아닐꺼구요...
아마도 iPhone은 무료 업데이트이지만, iPod touch에서는 유료로 구매해 업데이트 해야하는 iPhone OS 시리즈가 샤베인-옥슬리 법안때문에 그렇게 된 것 처럼, 스노우 레오파드도 비슷한 경우라고 추측을 하고 있긴 합니다. 진실은 무엇일까요? 아시는 분 계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