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macminicolo.net/ 에서 새로운 Mac mini의 개봉과 분해기가 공개됐다. Mac mini는 '입문자도 부담없이 접할 수 있는 Mac'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제품이다. 그러나 '미친듯 널을 뛰는' 환율 덕분에, 새로운 Mac mini는 제일 싼 제품이 95만 원이라는 후덜덜한 몸값을 가지게 됐고, '다음 데스크탑은 저렴한 Mac mini로'라던 생각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앞서 말했듯 Mac mini는 커녕 iPod shuffle도 살 돈이 없는 가난한 신세인지라, 이번 포스팅은 'Macminicolo'에 있는 사진으로 간단한 개봉기를 대신할까 한다.
하드디스크와 프로세서의 사양이 올라가는 등 내부적인 변화는 있었지만 Mac mini 구형과 신형을 위아래로 겹쳐놓은 위 사진에서 보듯, 외양이야 정말 손톱만큼도 변한 게 없다. 사진에 붙여놓은 스티커 아니면 '어느게 신형인지 맞춰보세요' 해도 구분하기 힘들다. 그러나, 뒷면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위에 쌓여 있는 것이 구형, 아래 깔린 것이 신형 Mac mini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그래픽 포트다. 새로운 Apple LED Cinema Display 때문인지, DVI 포트는 Mini Display 포트로 대체됐다. 미니 DVI 포트 역시 추가됐는데, 솔직히 이건 왜 추가됐는지 모르겠다. Apple Cinema Display가 이 포트와 호환되는 것도 아닌데... 미니 DVI 포트를 표준화 하려는 걸까? 미니 DVI 포트를 꾸준히 밀고 있는 의도가 뭔진 모르겠지만, 그다지 별로 와닿지는 않는다.
USB 2.0 포트는 하나가 늘어난 다섯개가 됐다. 하지만, Mac의 상징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FireWire 400 포트는 드디어 Mac mini에서도 빠져버렸다. 이제는 현재 MacBook 라인업 중 가장 싼 모델인 MacBook 화이트(MB881KH/A)를 제외한 모든 모델에서 FireWire의 흔적은 자취를 감춰버렸다. Mac mini에 남은 것은 비교적 활용도가 많이 떨어지는 FireWire 800 포트 덜렁 한 개뿐...
앞으로 선보일 USB 3.0의 전송 속도에 대한 이야기들로 볼 때, Mac 내부에 별도의 공간을 잡아먹는 FireWire 포트는 사라지는 것이 맞는 것일지도 모른다. 악화(惡)도 아닌 양화(良化)라는데...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동안 꾸준히 FireWire 400 포트에 맞는 주변기기들을 많이 사용하는 사용자들을 생각하면 뭔가 좀 찜찜한 일이기는 하다.
R.I.P, FireW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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