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이 포스팅에 접근했을 때,
새로운 iPod shuffle에 대한 기본 정보는 가지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
(만약 아니라면 애플컴퓨터코리아 방문 후에 이 포스팅을 즐기기 바란다. 물론 권고사항이다)
사실, 출시 정보만 나열하면 포스팅의 노력이 갑절은 쉬워지지만,
제목만 섹시한 허울 좋은 낚시글과는 차별을 두어야
'맥매거진'이라는 비블로그적 타이틀이 그나마 의의를 가질 것 같다.
여하튼... 나오자마자, 말이 많다.
느닷없고 뜬금없는 등장에 매우 모던(?)한 디자인, 그리고 음성기능이라...
물론, 129,000원이라는 '쎈' 가격도 상서롭지 않다.
(아~, 글을 작성하고 있는 도중 기존 iPod의 가격이 인상됐다)
여하튼,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1. 크기와 무게가 줄었다.
크기는 어떤 면에서는 넓적하게 퍼져있던 것이, 길어지고 얆아진 것으로
작아진 것도 있지만 형태가 달라진 느낌이 더 든다.
또한, 무게는 15.6g - 10.7g = 4.9g으로 차이가 꽤 있다.
물론, 워낙 미세한 몇 그램 차이지만, 퍼센트로 따지만 상당히 다이어트 한 것이다.
2. 인터페이스 변경이 가져온 디자인
애플의 디자인이 나날이 미니멀을 넘어서 상징(Symbol)화 되는 것 같다.
기존의 넓적한 형태에서 막대 모양으로 디자인이 변경된 것은
분명 유저 인터페이스 변경에 따른 불가결한 선택으로 여겨진다.
어떻게 보면 초창기 셔플의 디자인 컨셉에 가까워 진 것일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단순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애플답지 않은 디자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뭔가 어색한 것은 사실이다.
이미지를 보고 루머라고 생각한 사람도 있을 정도니 말이다.
감히, 뭔가, 애플스러운 무엇인가가 빠져있는 디자인이라고 하면 오버일까나...
왠지 허전하다...
앞면을 응용하면 넥타인 핀 대용으로 사용해될 것 같은데.... ㅠㅠ
3. 성능은 어떻게 달라졌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1GB에서 4GB로 용량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물론 가격도 올라갔지만)
리모트를 지원하는 이어폰 외에는 별다른 특이 사항은 없다.
크기와 무게가 줄어들어서 인지, 리튬 폴리머 충전 배터리 재생 시간이
12시간에 10시간으로 줄어들었다.
4. 음성지원, 도대체 왜???
VoiceOver 기능은 사실 새로울 것은 없다.
오래 전부터 Mac OS에는 음성관련 기능이 존재했다.
이것은 문서를 읽어주거나, 음성으로 명령어를 실행하거나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
시스템환경설정에서 '말하기'를 열어보면 해당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사실, 이 기능 중 '텍스트 말하기'를 iPod에 적용한 것인데,
예제 오디오 파일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샘플로 올라 온 대부분의 언어들은 수준이 개판이다.
그나마 영어가 좀 들은 만하다(Alex알렉스가 그나마...)
뭐, 이런 형국이니 한국어 지원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마이크를 지원해서 음성 명령을 하게 한 것도 아니고,
단지, 조악한 음성으로 곡에 대한 정보를 준다는 발상은 아마도
액정 없는 셔플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의도는 좋은데, 이거 정말 아니지 싶다.
음성 자체가 너무 조악하다.
(야마하에서 벌써 10여년 정도 추진하고 있는 Vocaloid의 경우도 여전히 부자연스럽게 들리는데...)
멋진 음악을 듣다가 기계적 발음이 이어폰을 타고 귀로 들어간다???
생각만 해도 별로다.
특히, 셔플이야 말로 액정이 없어서 '들리는 것'이 전부인 제품인데... 말이다.
물론, 이번 VoiceOver는 향후 애플의 음성관련 기능(기술)에 대한 떡밥일지도 모른다.
알렉스보다 더욱 정교한 보이스를 추가하고, Mac OS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말하기 기능에 대한 환기를 통해 음성 기능의 대중화, 또는 혁신적인 방향 전환 등...
하지만, 지금 당장은 너무 허접해 보인다. 어쩌란 말인가. ㅡ.ㅡ;;;
5. iPod 가격 상승이 가져올 상황
항목 | 달라 |
원화 |
환율 |
이전가격 |
가격차이 |
셔플(1기가) | 49 |
79,000 |
1465.68 |
26,000 |
|
셔플(4기가) | 79 | 129,000 | 1484.46 |
||
나노(8기가) | 149 | 249,000 | 1519.22 |
180,000 |
69,000 |
나노(16기가) | 199 | 329,000 | 1502.97 |
240,000 | 89,000 |
클래식 | 249 | 409,000 | 1493.25 |
300,000 | 109,000 |
터치(8기가) | 229 | 379,000 | 1504.57 |
280,000 | 99,000 |
터치(16기가) | 299 | 489,000 | 1486.77 |
370,000 | 119,000 |
터치(32기가) | 399 | 659,000 | 1501.48 |
489,000 | 170,000 |
새로운 iPod shuffle이 등장하자마자 애플컴퓨터코리아의 다른 iPod 가격도 일제히 상승했다.
1달러 1450원 전후로 보면 될 것 같다.
우려 했던 가격 상승이 직권상정 되듯 순식간에(한밤중에) 처리됐다. ㅠㅠ
iPhone, 아마도 올해 안에 들어오기 쉽지 않을 듯하다. ㅠㅠㅠㅠ
또한,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 애플 리셀러 매장의 한파가 닥쳐올 가능성도 농후하다.
현재 명동, 시청, 종로 일대에 4개의 애플 매장이 오픈해 있는 상황이다.
개인적으로 이 네 곳을 모두 답사하고 내린 결론은(결과는 나중에 따로 정리할 수도 있을 듯)
명암이 엇갈릴 수도 있는 가능성이 농후하다.
물론, 나름의 사업 계획과 전망이 있었겠지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의 얼음 현상,
여기에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담이 없었던 가격에서 부담있는 가격으로 이미지를 변환하는 상황이라면
전반적인 매출에 위협이 올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나?
(각 매장에 적합한 마케팅과 유저들을 배려하고 우선으로 생각하는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하지 않는다면... 쩝)
요 2~3년 사이 아이팟과 맥북, 아이맥이 대중화된 것은
또는, 애플 제품 시장과 관련 서드파티 제품 시장이 성장한 것은
애플이라는 이름의 프리미엄, 시대를 앞서가는 매력적인 디자인도 큰 이유지만,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앞의 이유들을 더욱 빛나게 만든 저렴한 가격에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팟 터치 32GB를 소유하기 위해 659,000원을 지불하기까지
수많은 멋지고 적당한 가격의 제품들에게 유혹 받게 될 지는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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