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면 애플이 게임 산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 같습니다.
Ubisoft의 CEO Yves Guillemot은 Mac이나 iPhone 뿐만 아니라 진화한 셋톱박스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 서비스에 대해서 언급했다고 합니다. 그는 애플이 조만간 게임 하드웨어 산업계에서 큰 위치로 떠오를 것이며, 홈 게이밍 시장에 변혁을 가져올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애플이 '당연히'콘솔 게임기를 내놓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르네요. 닌텐도와 소니,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미 '천하 3분지계'를 펼쳐 어느 정도 단단히 시장에 안착한 지금, 굳이 애플이 위험을 감수할 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상황에서 제 눈에 들어온건 위의 그림에 보이는 'Apple TV'였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Apple TV는 단순한 멀티미디어 셋톱박스가 아닙니다. 사양이나 그런 것을 보면, 거의 Mac mini와 맞먹죠. 실제로 Mac mini에 Apple TV 운영체제를 설치한 사람들도 많았고요. 지금쯤 '아하!'하며 무릎을 탁 치는 분들도 계시겠죠?
예. 맞습니다. 바로 Apple TV를 이용하는거죠. 'Apple TV가지고 뭘 하겠냐'는 분들은 가만히 생각해보세요. 지금 콘솔 게임기들의 프로세서는 기기따라 다르지만, 훌륭한 그래픽을 보여줬던 'X-Box' 시리즈 초기 모델의 프로세서가 Intel Pentium 3 700MHz, 최신형 X-Box가 아이러니하게도 Mac의 프로세서였던 PowerPC 계열을 사용하고 있는 걸 보면, Apple TV의 프로세서인 Intel 1GHz 프로세서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게임을 위한 운영체제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분명하겠죠.
컨트롤러 문제는 어떡하냐구요? 제 생각대로 된다면, 분명히 애플에서는 게임용 컨트롤러를 액세서리로 출시할 것입니다. 연결은 어떻게 하냐구요? 많은 방법이 있겠죠. Apple TV의 USB 포트를 이용하거나, 확실친 않지만 하드웨어 상으로는 존재하는데 소프트웨어상으로 막아놓은 것 같다는 Bluetooth 기능을 사용해 연결할 수도 있겠습니다. 내부의 Wi-Fi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을 해도 될거 같아요(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여기서 애플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게, '이미 배급망이 완성이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iTunes Store가 이미 북미지역은 물론, 세계적으로 주욱 깔려있는 마당에 게임 판매 섹션 하나 추가하는거야 일도 아니겠죠? App Store가 열리고 가장 많이 팔린 iPhone/iPod touch 어플리케이션이 게임임을 생각하면, 아마도 장사가 잘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연 제 예상이 맞을까요? 왠지 지금 전 작두를 타는 기분이군요 ^^. 나중에 제 말이 맞으면, 댓글이나 그런걸로 응원 많이 해주세요. 관련 기사 링크는 아래에 있습니다. 그럼 즐거운 점심 되시구요.
우리나라의 큰 별이 가셨는데, 이따위 추측성 글이나 쓰고 있는 제가 오늘따라 심각하게 한심해 보입니다. RIP.
관련 링크: http://kotaku.com/5271466/ubisoft-ceo-predicts-new-apple-gaming-hardw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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