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비록 미약하지만 한국에서도 웹 표준 문제가 점점 중요한 일로 대두되기 시작했고, 다음이나 네이버 같은 대형 포털들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Windows가 아닌 다른 플랫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역시 많은 부분이 부족하지만, 초기에 비하면 그래도 많이 개선된 편이라고 할 수 있겠죠?
티스토리 같은 블로깅 서비스만은 못하지만 이제 네이버나 다음의 블로그 등도 Mac이나 Linux에서 어느 정도 쓸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싸이월드만큼은 이래저래 불편한게 많습니다. 제법 크게 봐야 느낌이 오는 사진들도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클럽, 싸이월드 블로그에 올리면 580 픽셀 이하로 쪼그라들어 버립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친구들이 자기 미니홈피를 꾸미기 위해 기껏 돈주고 산 싸이 배경음악은 Internet Explorer로 접속하지 않으면 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서비스에서는 다 되는데 싸이월드 서비스에서만 안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외부의 동영상을 링크해 오는 것이죠! 일례로, 아래 그림처럼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동영상 첨부 버튼을 누르면 ‘직접 올리기’와 ‘검색해서 걸기’의 두 탭이 나옵니다. 인터넷에서 봤거나, ‘YouTube’등에서 동영상을 검색해 올리려면 ‘멀티미디어’ 버튼을 눌러 태그를 삽입하거나 직접 HTML 코드를 편집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싸이월드에서는 브라우저가 뭐가 됐건 외부의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링크걸어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이렇게 했다고는 하지만, 여러 가지 동영상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가 넘쳐나는 시점에서 사용자는 발이 묶인 셈이죠. Firefox나 Chrome, 심지어는 Safari를 써도 이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이걸 장점이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위의 캡처 화면에서 보시듯 싸이월드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르는 Mac OS X에서는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블로그, 또는 클럽의 글에 동영상을 첨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어떤 브라우저를 사용하건 Mac OS X에서 싸이월드 서비스에 접속해 글을 올리려면, 아래 그림처럼 HTML 에디터 이외에는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하나 웃긴게, Windows 상에서 싸이월드는 HTML 에디터를 아예 지원도 안하는데 대체 Mac OS X 상의 브라우저에서는 왜 HTML 브라우저가 보이는 걸까요?^^
좀 귀찮은건 내용에 들어갈 텍스트의 줄을 바꾸거나 하는 것도 모조리 태그로 해야 한다는건데... 어차피 싸이월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시는 Mac 사용자라면 BootCamp나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통해 Windows를 사용하실꺼니, 일단 Mac에서는 동영상만 첨부해 글을 올리신 후 Windows를 시동해 글을 넣고 수정하시면 되갔습니다.
근데 막상 포스팅해놓고 보니, 굉장히 서글픈 장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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