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도 윈도우에서 마지막 버전인 Logic 5.5.1로 작업하는 사람들이 있다.
Emagic이 애플에 인수됐기 때문이다(큐베이스로 유명한 Steinberg도 야마하꺼다).
이후 6 버전부터는 로직은 맥용으로만 나오고,
결국 7 버전부터는 로직은 애플의 이름으로 발매된다.
5.5.1 버전이 윈도우의 마지막 로직이 됐다
현재 Apogee의 공식 입장은 윈도우 드라이버 지원은 현재 만들어진 것까지라는 것이다.
Apogee의 하드웨어는 XP 이후의 버전에서 쓰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미 맥만 지원하기로한 'Duet'을 발표하면서는 시작된 Apogee의 친애플적 행보는
Emagic이 6 버전부터 맥만 지원한 것과 비슷한 뉘앙스로 다가온다.
물론 충분히 예상된 일이었지만 말이다.
이런 식이라면 Apogee도 Emagic처럼 애플로 흡수되는 걸까?
물론, 여기에는 음악제작 환경의 특수성 같은 것이 존재한다.
모르긴 몰라도 Apogee 유저의 상당수는 맥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또한, Apogee의 여러 경쟁자(?)들과의 위치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애플과의 공조 속에서 시장을 공공히 하려는 움직임 일수도 있다.
음악제작의 표준이라 일컬어지는 ProTools가 윈도우 지원에 원활한 것도 이유가 될지도 모른다.
또는,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하이앤드 오디오 인터페이스 회사들에 대한 견재일지도 모른다.
여하튼, 흡수의 가능성 말고도 다른 이유는 나름대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FireWire... 아쉽다.
MacBook 유니바디에는 Apogee의 Duet를 사용할 수 없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것이 있다.
바로, 애플이 유니바니 맥북 라인을 출시하면서 FireWire 400을 제외한 것이다.
현재 Apogee의 오디오 인터페이스 제품 중에
FireWire 400을 지원하는 모델은 Symphony를 제외한 전부다.
일단 Apogee 보급의 첨병인 Duet, 중급 라인이지만 막강한 성능의 Ensemble을 비롯해서
MIni, Rosetta 라인 모두 FireWire 400을 지원한다.
자, 일단 다른 거는 다 그만두고
유니바디 MacBook에서는 Apogee 제품을 쓰지 말라는 것인가?
현재 FireWire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있다면,
맥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는 유니바디 MacBook을 구입해서는 안된다.
이런 씨베리아~~~~가 아닐 수 없다.
유니바디 MacBook으로 음악 작업하려면 FireWire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정리하고 USB로 된 걸 사던지,
아니면, 돈을 한참 더 보태고 보태서 MacBook Pro를... 그것도 800에 젠더로 임시변통해서 사용해야한다.
매우, 매우 애플스러워진 Apogee의 웹사이트.
나름내린 앞으로에 대한 상상 + 예측은 다음과 같다.
1. 애플은 Duet이 가지는 Apogee의 상징성과 실효성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2. Duet은 장기적으로 FireWire 800 또는 USB 2.0 이상으로 변경 생산될 가능성도 있다.
3. Duet이 단종되고, 이를 대체할 새로운 오디오 인터페이스 제품이 등장할 수도 있다.
4. 새로운 제품은 현재보다 더욱 저가에 GarageBand 사용자까지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
5. Apogee가 애플에 흡수된다면, Apogee 이름으로 건반과 오디오인터페이스가 합쳐진 제품이 나올지...
6. 애플이 Duet 급이나 그 아래 급에서 공조할 새로운 파트너를 찾았는지도 모른다.
(Duet이 아포지의 최저가 마지막 모델이 될 지도 모른다)
7. 해외에서는 모르겠지만 국내에서는 Apogee 대신 Lynx 선호도가 윈도우 사용자를 중심으로 더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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