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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minal

표준 문서 포맷을 정하는 것보다 먼저 해야할 것은?









프리랜서에 가까운 백수에서 

백수에 가까운 프리랜서로 들어서고 좀 지났더니,

배고프다. ㅡ.ㅡ;;;;


그래서, 그동안의 소극적 구직 자세를 탈피, 적극적 해결을 모색하기로 했다.

역시, 첫 관문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였다.


좀 더 상큼하게 가 보는 거야, 라는 막연한 충동질이 생겼는데,

역시 그러기 위해서 KeynotePages를 남용(?)하기로 했다.


결과물은 물론 PDF 포맷으로 뽑기로 하고!



그러다, 궁금해지는 것,

 

우리나라 정부 표준 문서 포맷은 뭐지?


검색, 검색, 검색...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원하는 답의 형태는 

'정부는 소위 한일합방이라 불리는 경술국치 100년에 이르는 해에 일왕의 방한을 원하지 않으며...

중략... 그리하여, 정부는 공식 문서 포맷을 .2mb로 통일하기로 했다. ^_^;;;

이런 식이었는데, 못 찾았다. 없을 것 같다.



그러고보면, 정부 부처의 공식 문서 포맷은 다양한 것 같다.

글을 쓰기 위해 정보를 찾다보면, 간혹 정부 문서를 접하게 되는데,

확장자가 .doc, .pdf, .ppt, .hwp 등으로 다양하다. 간혹 .xls도 있다.


역시, 이 중에 맥 사용자에게 가장 기피하는 포맷은 바로 HWP다.

안봐도 상관없는 거면 그냥 넘어가지만,

정말 어쩔 수 없을 경우에는 Parallels로 윈도우를 실행해 한글뷰어로 열어볼 수 밖에 없다.

* 추가사항입니다. 맥에서도 ThinkFreeSpringnote로 보기는 가능하답니다. ㅎㅎ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라는 곳에 가면 

각종 뷰어 링크를 해 놓은 웹페이지가 있다.

링크를 따라가면 한글과컴퓨터, 어도비, 마이크로소프트의 뷰어 

다운로드 페이지가 나온다.


그냥 보기만 하란 것인가?


특히, HWP는 윈도우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고,

한글 워드프로세서를 구입하지 않으면, 읽기만 가능하다.

뭐, 워낙 악명 높은 사항이라 더이상 이야기하면 타자하는 

손가락만 귀찮게 할 뿐이다.




결국, 나머지 둘은 DOCPDF 포맷이다.

* 2007년경 정부 문서 표준을 ODF 포맷으로 하자는 서명과 논의는 어떻게 된 것인가?


이 둘 중 어떤 포맷을 선호하는가, 라고 묻는다면?


아마도 맥 사용자는 PDF 쪽이 아닐까 한다(약점이 있기는 하다).

윈도우 사용자는 DOC를 더 선호할 것 같다(정말 그런가?).

* 맥에서는 PDF가 익숙하고, 생성이 쉽지만, 내려받은 양식에 덧붙여 쓰기에는 문제가 좀 있다.




맥에서도 DOC 포맷 사용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Microsoft Office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OpenOffice(한글 메뉴 지원), AbiWord, NeoOffice, Bean 등의 프리웨어를 사용하면 된다.

* 각 워드프로세서는 웹페이지에 링크해 놨다. 개인적으로 Bean을 추천한다.


굳이 다른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Pages로도 가능하다.

PPT 파일은 Keynote로 읽고 쓰고 내 보낼 수 있다.





결론은 간단하다.


지금 상황에서 ODF와 DOC, PDF 중에 정부 표준 문서 포맷을 정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일 것 같고,

최소한 HWP 포맷으로 문서를 제공하는 것만큼 금지시켰으면 한다.

PDF, DOC, ODF 전부 괜찮다. HWP만 아니면 조금 귀찮더라도 읽어볼 수는 있으니까 말이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에 해당하는 것이다.

웹사이트에서 ActiveX를 제거한다고 웹사이트의 호환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되는 것은 아닌 것처럼 말이다.


제작년까지는 별 문제의식 없이 살고 있는 편이었는데,

최근 2년여 사소한(?) 문제에도 신경이 거슬린다.



정의는 고사하고 상식과 논리도 통하지 않는 사회라...

슬슬 겁이 나기 시작한다. 휴~




덧붙이면 옛날 맥마당 들어갈 때, 보낸 이력서는 AppleWorks 포맷이었다. 믿거나 말거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