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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Retail Store를 기다리며

한국의 많은 애플 팬들은 애플 리테일 스토어(이하 애플스토어) 하면 멋진 외관을 떠올리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도쿄나 런던, 뉴욕 5th ave. 같이 독특한 애플스토어도 많지만, 많은 애플스토어들은
통일된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회색의 패널 위에 흰색 애플 로고.. 내부엔 나무로 된 낮은 테이블 위에
제품들을 진열해놓고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열어 두는것이 그 좋은 예죠.

실제로 애플스토어들이 파는 물건은 한국의 A#이나 프리스비 같은 리셀러 스토어와 다를 바가 별로 없습니다.
iPod 주변기기나, 외장 스토리지, 프린터 그리고 맥, 아이폰, 아이팟 등이 전부죠.
하지만 그 안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바로 컨텐츠죠.
모든 애플 리테일 스토어에는 지니어스 바가 있습니다. 이 지니어스들이 바로 리테일 스토어와 리셀러 스토어를
가장 크게 구분짓게 해 주는 애플스토어만이 가진 멋진 컨텐츠입니다.

애플이 말하는 지니어스들은 매킨토시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고 그에 준하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애플은 지니어스를 선발하는데 별도의 시험을 칠 정도로 아무나 될 수 있는 직업도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프로정신으로 무장한 지니어스들은 제품의 사후처리를 담당하는 애플의 얼굴이기도 하니 보통 중요한 직업은 아니겠죠.

또한 지니어스는 고객의 무료교육을 책임지기도 합니다.
긴자 애플스토어를 방문했을 적에 3층의 세미나 룸에서 Final Cut 강좌를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단돈한푼 안받고 그냥 들어가서 앉아만 있어도 꽤 많은걸 배울 수 있는 수준높은 강의였습니다.
그당시 실제로 작업을 위해 Final Cut을 사용하고 있던 저도 몇몇 괜찮은 팁들과 잘 몰랐던 부분들을 얻어 배우기도 했으니까요.

이렇게 애플스토어는 단순한 물건파는 가게라기보단 회사와 고객의 소통창구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한 허브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하루빨리 한국에도 애플이 직영하는 리테일 스토어와 지니어스 바가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