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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홀세일과 아이팟

3월 11일 일제히 가격이 인상된 아이팟을 이전 가격으로 구할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으로는 13일 까지 코스트코이마트로 알려져있었습니다. 이때문인지 이 두 매장 중에 정가보다 약간이라도 싸게 파는 코스트코가 12·13일 아이팟으로 아주 난리가 났었습니다.

옆에 보이는 아이팟은 오늘 제가 지인의 부탁을 받고 구입해온 아이팟입니다. 현재 저 녀석을 구입하려면 24만원을 줘야 하지만 코스트코에서는 정가인 18만원보다 훨씬 저렴한 16.9만원에 구입할수 있었는데요. 14일인 오늘부터는 환율인상반영분 가격으로 올라간다고 합니다.

어제 금요일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회원 가입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는데요. 거의 모두 퇴근하고 온 직장인+대학생 들로 보였습니다. 물론 이들의 목적은 아이팟.

아이팟 코너에서 다들 전화기를 붙잡고 "아 씨~ 그러니까 어떤색~ 빨리~ 여기 물건 없대 이제~" 이런 대화를 나누며 쇼핑카트에 물건을 담고 있었습니다. 한 명이 여러개를 담으면 직원이 와서 "아이팟은
1인당 1개로 제한합니다"라며 다시 카트에서 빼갔고, 그 사람은 왜 안되냐며 실랑이....

11일 12일 코스트코 회원 수는 엄청 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환율을 올려서 수출 이익을 늘리겠다고
어떤개가   세탁소 하던 최주봉 아저씨의 아들짖은 적이있습니다. 지금 이게 무역수지 개선입니까? 코스트코는 미국회사입니다. 회원가입비 또한 미국으로 빠져 나가겠죠. 아이팟. 미국 제품입니다. 엄청 사갑니다.

여기에서 물건 막 사가는 사람들. 솔직히 말하면 안사도 그만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격이 오른다니까 일단 사보고 보자 라며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동원해서 하나씩 구입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겨우 만원싼거네? 인터넷에서 사면 필름도 껴주는데.. 라며 외면했을 코스트코의 아이팟

환율의 고개넘기와 애플의 뒷통수에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 상품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