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에서 네이티브로 기가 샘플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CDXtract, Samplit이라는 샘플 관련 소프트웨어를 전문 개발사인
Soundlib에 의해서 'G-Player'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그동안에는 맥에서 기가샘플을 사용하려면
Kontakt이나 EXS24에서 컨버팅을 거쳐야만 했다.
물론, 이것도 완벽하게 호환되는 것이 아니어서,
간단한 샘플 위주의 사용이나, 맛보기 정도에 그쳤다.
G-Player는 이름 그대로 플레이어 정도의 수준이다.
하지만, 키 스위치와 레이어를 지원하며 ADSR(Attack, Decay, Sustain, Release),
약간의 필터 조정 등의 기능들로 기본적인 음색 에디팅은 가능하다.
데모버전이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내려받기 바란다.
(잠깐 테스트 해봤는데, 샘플 로딩 속도는 괜찮은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http://www.soundlib.com/gplayer/
아, 가격은 129달러 예정이란다.
여기서 부터는 뉴스와 관련한 한 조각 이야기 ^^
08년을 마지막으로 Tascam은 기가샘플러(Gigastudio)와 관련한 사업 중단을 발표한다.
NI(Native Instruments)의 Kontakt이 무서운 속도로 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었으며,
(네메시스에서 타스캄으로 합병이 됐지만) 이렇다할 이윤을 내지 못했기 때문에
개발이 중단된 이유라고 예상된다.
발매 예정이었던 GVI 4는 플러그인 악기 방식으로 맥용도 있었지만, 결국 ㅠㅠ
연도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Akai도 Z8을 마지막으로 찬란했던 하드웨어 샘플러 시대를 마감했다.
재미난 것은 Akai에서 2003년에 소프트웨어 샘플러를 발표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 하드웨어 샘플러 시장이 나름 건재했기 때문에,
Akai VZ8은 떡밥만 던져놓고 어느새 사라져 버린다.
만약 그 때 Akai가 하드웨어 샘플러 시장의 미래를 예견하고 VZ8을 대중화했다면,
하드웨어 시장에 이어서 소프트웨어 샘플러 시장도 Akai가 리드해 나가고 있을런지 모른다.
결국 샘플러 시장은 소프트웨어 샘플러로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었고,
Giga Sampler, Kontakt, EXS24, Halion, SampleTank, Mach 5 등의 소프트 샘플러가 진검승부를 치르게 된다.
물론 현재 시점으로 1인자는 Kontakt이다.
(개인적으로는 UVI 계열의 샘플 사운드가 마음에 들지만 씁...)
이번에 소개한 G-Player가 과거의 기가샘플 전성시대
(영화 음악가 한스 짐머는 기가 샘플 전용 머신 몇 대를 사용하기도 했었다)를
찾아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틈새 시장을 노린 포석이라고 생각된다.
여하튼, 기가 샘플을 다수 소유하고 있거나, 윈도우 진영에서 맥으로 넘어 오면서
기가 샘플로 작업한 데이터 처리에 고심했던 유저들,
맥에서 기가 샘플을 사용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괜찮은 소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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